“광주 의료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긴밀한 산·학·병·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 의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택림 광주의료산업발전협의회장(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전국 지자체가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광주는 후발주자이지만 치과·정형외과 등 생체소재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 인프라를 토대로 가시적인 육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회장은 “특히 광주는 의료·헬스케어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 대학과 대학병원, 기업지원기관이 의기투합하고 기업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해 다각화와 고도화,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예산 270억원 규모 '차세대정형외과용 생체이식융합의료기기산업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이끌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 내에 구축된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70억원 가운데 시비 50억원을 들여 연면적 3467(1103)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13개 업체가 입주해 정형외과, 외과, 치과 등 의료기기 제품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품질관리(GMP) 인증을 취득하고 사업화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관절 수술 분야의 대가다. 지금까지 고관절 수술 관련 국내·외 특허 60여개를 취득하고 정형외과 부문 학술상 11회를 포함 30여개 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골유합 융합치료제인 뼈·혈관 재생 촉진 펩타이드와 세계 최초 두부위 최소 침습법 등 4종의 고관절 수술법도 개발했다. 전 전남대병원장, 전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 전 대한고관절학회장 등을 지냈다.
윤 회장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광주로 몰려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주에서 생산한 생체의료소재부품이 세계 의료현장에 공급되기까지 긴밀한 산·학·병·연·관 통합형 원스톱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