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신예 걸그룹 니쥬의 보이그룹 버전을 구상, 글로벌 K팝 시그니처를 다시 한 번 세운다.
JYP는 지난 12일 일본 소니뮤직과의 온라인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니지 프로젝트' 시즌2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니지프로젝트'는 2019년 2월 JYP-소니뮤직 간 협약과 함께 추진된 공동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정식데뷔와 함께 일본 현지에서 오리콘 디지털 랭킹 3개 부문 동시 1위, 뮤직비디오 유튜브 2억 뷰, 스트리밍 누계 2억 건(Make you happy),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Step and a step) 등 신기록을 거듭하고 있는 '니쥬'를 탄생시킨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시즌1 걸그룹 편에 이어진 보이그룹 버전이다. 금일 접수시작과 함께 오는 11~12월 2개월간 일본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8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그리고 서울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오디션개최와 함께 내년 말쯤 최종멤버 발표와 함께 오는 2023년 3월 정식 데뷔가수로서 활동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심사종목은 '보컬', '댄스', '모델', '랩' 외에 '작사, 작곡' 부문이 추가되며, 참가자격은 특정 연예 기획사, 음반사, 음악출판사 등에 소속되지 않은 2023년 3월 중학교 졸업예정 이상 만 22세 이하의 남자 중 간단한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소니뮤직 측은 지난 시즌1에 이어 오디션 과정을 현지 지상파 또는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방영하며, 관련 내용들을 대중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2년 전 걱정을 안고 '니지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할 때가 생각나는데 이렇게 시즌 2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 상상도 못했던 성원을 보내주셔서 놀랐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니지 프로젝트' 방송 후 아직 한 번도 일본에 가보지 않아 더욱 실감이 안 나고 제가 일본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 역시 "'니지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고 파트너인 박진영(J.Y. Park) 씨와 시즌 1을 함께 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전해 드릴 수 있던 점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박진영씨 지도 아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데 대해 참가자 및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참여하실 수 있는 것이 이 오디션의 포인트다. 이번에는 보이즈 오디션으로 시즌 1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드리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니쥬 멤버들은 "'니지 프로젝트'는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 협력해 가며 성장하는 부분이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리마)", "자신감을 잃을 뻔한 적도 있지만, 박진영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때라도 자신의 특별함을 믿고 노력했다. 그래서 늘 자신을 믿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미이히)"고 에피소드와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YP-소니뮤직 공동 프로젝트 '니지프로젝트' 시즌2 추진 소식은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을 비롯해 TBS의 '하야도키', 후지테레비의 '메자마시테레비', NTV의 ‘Zip’와 ‘슷끼리’ 등 현지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들의 집중조명과 함께 현지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