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보건복지부 K-MIMIC 사업 참여…중환자 상태악화 예측 AI 개발

뷰노, 보건복지부 K-MIMIC 사업 참여…중환자 상태악화 예측 AI 개발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 개발 사업' 컨소시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뷰노는 해당 사업 중 '딥러닝 기반 실시간 중환자실 환자 상태악화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세부 책임기관으로 서울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은 한국인 중환자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셋(K-MIMIC)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환자 예후 예측 및 중증 위험도를 정량화해 의료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DSS 개발에 목표를 둔 첫 실증 연구다. 복지부가 43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한다.

K-MIMIC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미국 중환자 입원 정보 5만여 건을 비식별화해 의료 AI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후원한 MIMIC 사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복지부는 사업을 통해 세계 수준의 의료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중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국가 의료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뷰노는 패혈성 쇼크(성인, 소아, 신생아), 흉부외과 수술 후 뇌졸중, 중환자실 재입실 및 실시간 사망 위험도 같은 중환자실 내 환자의 상태 악화를 평가하는 5가지 의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 SW는 중환자실에서 고위험환자를 사전에 인식해 의료진이 적기에 최소 의료자원으로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 예후를 개선해 중환자실 사망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제한적인 중환자실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국가 의료비용 감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세계 학회에서 인정받은 생체신호 AI 연구역량을 국내 임상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에 발휘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중환자실 환경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의료비와 중증 환자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뷰노는 의료영상 뿐만 아니라, 병리, 음성 그리고 생체신호 분야에서도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활력징후를 기반으로 향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