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폭동으로 LG전자 공장 전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으로 LG전자 공장이 약탈 당하고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LG전자에 따르면 남아공 더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공장에 12일(현지시간) 새벽 폭도들이 침입해 전자제품을 약탈하고,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접근이 어려워 물적피해는 정확한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더반 사업장은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으며, 근무인원은 약 100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새벽에 폭도들이 제품, 장비, 자재를 약탈했고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