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AI기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최선”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시대'와 연계해 의료산업을 AI기술과 융합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AI 기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산·학·병·연·관이 힘을 합쳐 견고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그동안 의료헬스케어산업을 지역 혁신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왔다”며 “치과산업을 시작으로 정형외과, 안과, 마이크로의료로봇, 코스메디케어, 치매, AI융합 디지털 의료산업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비약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손 국장은 “모든 산업의 중심에는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산업이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광주가 디지털 바이오헬스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AI 기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이 필요한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 신제품 개발과 시험생산 등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지역기업과 학계, 병원, 연구기관간 강한 협력 네트워크 덕분에 짧은 기간 광주 의료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산업 최종 소비자인 병원 임상의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면서 “이 같은 노력과 성과가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 기업이 광주로 이전해 오거나 창업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17년 국내 최대 규모 치과클러스터인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했으며 인공관절 등 정형외과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 '정형외과 융합의료기기센터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안과 광학 의료기기 육성사업과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사업, 아시아 최대 규모 치매연구 기반을 조성해 치매예측과 조기진단, 예방기술 개발사업까지 선도하고 있다.

그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의료산업은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요 의료기기와 생산 장비, 원부자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손 국장은 “앞으로 치과, 정형외과, 안과, 마이크로의료로봇 등 기존 의료산업을 보다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한류 영향으로 K-뷰티가 아시아에서 유럽 등 세계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화장품에 의료를 융합시킨 '메디케어 화장품산업'을 육성해 타 지역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