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설립한 디엑스엠(대표 정두락)은 광중합기, 구강카메라 수술등, 무영등 등 고품질 치과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치과용 믹싱팁 자동 조립라인 개발에도 성공했다.
믹싱팁은 치과에서 치아를 본 뜰 때 사용하는 인상재를 정밀하게 혼합해 주입하는 1회 사용 소모성 치과 도구다. 이액형 혼합 재료를 자동으로 혼합할 때 사용한다. 이액형 재료는 사용상 편의를 위해 액상 베이스와 경화제를 동시에 토출할 수 있도록 각각 저장 듀얼 용기에 보관한다. 여기에 믹싱팁을 체결해 토출하면 자동으로 혼합돼 빠르게 경화되거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액형 믹싱팁은 치과용 인상재와 미백제, 레진 등의 의약품과 미용, 염색제, 기능성 화장품, 산업용 에폭시 등에 사용한다. 사용이 편리하고 적용 범위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엑스엠은 지난해 6월 광주시와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광주테크노파크에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선진 기업 특허소송과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등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 D사와 연간 200만달러 이상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 최근 첫 물량 20피트 컨테이너 3대 분량을 출하했다.
광중합기 등 의료기기 제품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유럽인증(CE), 미국식품의약국(FDA), 유엘마크 획득했으며 전체 매출 80% 이상을 수출이 점유하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약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광중합기는 미국 C사에 최근까지 5만대 150억원 이상 수출했다.
국내 치과 기자재 및 케미컬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S사의 값비싼 용기와 믹싱팁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원가를 50% 이상 절감하고 8년 여간 10건의 특허와 디자인을 등록하고 'DX-Mixer'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신제품을 개발, 치과용 케미컬 제조사에게 샘플제공했다.
정두락 대표는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3년 내 월 2000만개 자동조립 생산라인 구축과 믹싱팁 세계 시장점유율 15%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증설 및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