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관심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초사랑은 현미식초, 초란식초, 가시오가피식초, 마늘식초, 사과식초 등을 고유 전통 제조 방식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천연 발효식초 전문 쇼핑몰이다.
정광석 초사랑 대표는 “오래전부터 인공감미료나 기계적인 방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수제 발효식초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연구를 하고 있던 중 지난 2010년 웰빙 열풍이 불면서 자연스럽게 창업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운영 철학을 가지고 쇼핑몰을 경영하고 있다. 특히 대리점 없이 제조자가 직접 제작부터 판매까지 진행해 유통과정을 단순화함으로써 합리적 가격에 품질 좋은 천연 발효식초를 공급하고 있다.
초사랑은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외에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직접 방문하는 손님에게 전통옹기에서 발효되는 천연식초 현장을 보여주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식초 쿠킹 클래스를 선보이며 고객과 소통은 늘리고 제품 신뢰도는 높였다.
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통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쇼핑몰 창업 후 모든 원자재 값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뿐만 아니라 차후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등 고객 입장에 서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약 20년간 대기업에서 반도체 및 무선통신 관련 연구 분야를 담당하며 얻은 업무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천연식초 특성상 관리 미숙으로 인해 수년치를 버려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이전 직장에서 얻은 연구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전통 항아리가 식품 발효 효과 향상은 물론 보관에도 용이함을 발견하고 교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업무 시 사용하던 각종 설계 업무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접목해 기술적 활용도도 높일 수 있었다.
정광석 대표는 “예전에는 50대 이상 고객들의 방문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초사랑을 찾아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의 품질 향상과 합리적 가격을 통해 자사를 천연식초 업계 선도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