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과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자체·교육청·대학 등과 공동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하겠습니다.”
16일로 취임 100일 맞는 김선옥 제4대 국립광주과학관장은 “재임 기간 과학관을 호남권 과학문화 확산 허브이자 미래형 인재 양성 요람으로 키워 나가고자 한다”며 “광주시 화두이자 미래산업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형 과학관'으로 특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밖 과학교육 특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중점 개발해 운영하겠다”며 “과학관 주요 관람객인 초·중등 학생에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학부모에 급변하는 과학기술 변화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가 고향인 김 관장은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전남지방우정청장,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 총괄조정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빛고을'이라는 지역성을 반영한 '빛·소리·예술과 과학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시 AI 융합산업단지 조성계획과 연계해 'AI와 5세대(G)에 특화된 신규 전시관'을 건립, 내년 하반기 개관하고 'AI 오딧세이' 등 통합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김 관장은 “공직 퇴직 후 고향에서 다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누구나 믿고 방문할 수 있도록 안심 전시관을 유지하고 미래과학관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