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R&D 성과] 중소기업 성장 발판 '산학연 Collabo R&D' K-방역 세계로 이끈다

[중소기업 R&D 성과] 중소기업 성장 발판 '산학연 Collabo R&D' K-방역 세계로 이끈다

【사진1】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 코로나19 관련 K-방역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우수한 K-방역물품 생산을 지원해 국내 중소 바이오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 이재홍)은 중소기업 R&D 사업 예산이 올해 1조7229억원으로 2017년(9517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 R&D 사업은 우수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매출, 수출, 고용 증가 등 기업 성장에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산학연 Collabo R&D' 사업은 중소기업 기술력 확보와 우수 방역물품 생산을 지원해 코로나19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고 K-방역이 국제표준화 모델로 자리 잡게 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전문인력, 연구장비 등 R&D 인프라를 갖춘 대학, 연구기관이 산·학·연 협력 R&D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예산만 448억원(산학협력 310억원, 산연협력 138억원)으로 전년(317억원)보다 131억원 증가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과 생산력을 확보해 매출이 확대되고 그만큼 일자리를 늘리는 우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소기업 R&D 성과] 중소기업 성장 발판 '산학연 Collabo R&D' K-방역 세계로 이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 미코바이오메드(대표 김성우)는 2017년 산학연협력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국내 유일 식약처 허가 말라리아 분자 진단키트 생산 기술력을 갖췄다.

이는 코로나 19 방역 필수품인 진단 키트 관련 기초 기술로 활용됐다. 해당 진단키트는 유럽 CE 인증을 받아, 유럽과 브라질 세네갈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6억원에 불가했던 매출이 지난해 457억원으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액도 2018년 22억원에서 지난해 417억원으로 19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로 진단키트 시장 소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은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과 중소기업을 만들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세계적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