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에도 차랑공유(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은 급증했다. 2022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이 성장세에 있어 긍정적이다.
쏘카는 지난 2분기 카셰어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쏘카가 고객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을 내놓은 결과로 풀이된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과 안전 운전을 위한 적극적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 채택도 긍정적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쏘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동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출퇴근쿠폰, 3·5·7·14일 등 장기이용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타다와 '카셰어링+택시호출' 통합 멤버십인 '패스포트'도 출시했다.
출퇴근과 업무를 위해 1개월 이상 장기 이용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36개월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월단위로 계약하는 '쏘카플랜'의 이용자도 빠르게 늘었다.
쏘카는 더 큰 폭의 하반기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해 1만2000대였던 차량을 3분기 말까지 1만8000대로 확대한다.
전기차도 늘려간다. 지난주 현대차 '아이오닉5' 40대를 서울과 제주에 투입했다. 수요와 생산일정을 고려해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030년까지 보유 차량 100%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환경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참여를 확정한 바 있다.
쏘카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주 1회 차량 정기 세차와 살균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신차 도입 시 높은 자동차 안전 옵션도 추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차량의 70%가 ADAS 기능을 탑재했다. 차로이탈 방지, 차로유지 보조, 전방 추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쏘카는 지난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기업이 됐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탁송하는 '부름' 서비스 확대, 신차 플랜 서비스 등 이용자 중심의 상품 개발과 협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동이 꼭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차량 방역 강화, 차량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상품출시 등으로 카셰어링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