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링·시뮬레이션 전문업체 심네트(대표 차진섭)는 공군에서 운용되는 워게임 훈련체계 성능개량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창공모델'은 제공 작전, 항공 차단 작전, 근접 항공 지원 작전 등 공군이 수행하는 항공우주작전을 실제와 유사하게 모의해 전투지휘 연습을 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체계다. 작전별 계획 수립부터 작전지역으로의 이동, 적 탐지·식별, 교전 등을 단계적으로 모의해 실제 병력을 투입, 기동하지 않고도 실제 훈련에 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공군 워게임 체계는 전장 환경 변화에 따른 작전운용, 도입된 신규 무기체계와 향후 도입할 무기체계 및 공군 자산에 대한 모의가 제한됐다. 훈련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복잡해 훈련 전에 데이터를 구축·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상전, 해상전, 작전지속지원 등 모의가 제한돼 실질적 훈련을 위한 성능개량도 요구됐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지난 2008년에 전력화됐던 현 창공모델에 신규 무기체계 추가, 항공우주작전 모의 범위 확대, 모의 수준 상세화 등 모의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2024년까지 공군의 변화된 작전운용 환경을 반영하는 한편, 공군 전술C4I 체계 및 연합 워게임 체계와도 연동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전력과 무기체계를 포함한 항공우주작전을 모의하고 SW 재설계 및 DB 구조를 개선해 체계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또 연합 및 단독 연습을 위해 지상군, 해군, 작전지속지원 등 타 모델과 연동항목을 개선하고 공군LVC(합성전장훈련체계)와의 연동 기반을 마련한다.
원호준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은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공군의 다양한 전장상황이 보다 실전적으로 모의돼 지휘관·참모의 전투지휘 연습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네트 측은 “합참 및 각 군의 다양한 워게임 훈련체계 개발경험과 CMMI 레벨4의 개발 프로세스 역량을 집중해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