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가 구글 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 중 한 곳으로 선정,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숙박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온다(ONDA)가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 '구글 호텔'에 입점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초 2500여개 숙소가 오픈되며 온다 플랫폼을 쓰는 숙소들은 추후 자율적으로 입점 신청이 가능하다. 온다는 국내외 규모급 온라인여행사(OTA), 포털, 이커머스 등과 협업하며 숙박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이제 글로벌 판매 채널인 구글 호텔에 입점해 파트너 숙박업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호텔은 구글의 방대한 빅데이터와 기술로 이루어진 숙소 검색 서비스다. 다른 숙소 예약 사이트들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메타사이트' 형태로, 구글 맵과의 자연스러운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숙소 위치와 최적의 루트를 제공한다.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 덕분에 처음 쓰는 사람도 큰 어려움이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선택한 일자의 객실 가격을 한 번에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최저가 예약이 수월하고, 호텔 시설부터 이용자 리뷰, OTA별 예약 가격까지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필터 검색 기능이 탑재되어 보다 섬세한 검색이 가능하다.
구글에서 검색 후 결제 페이지에서 자체 사이트로 고객을 이어주기 때문에 온다의 파트너 숙박 업체들은 유입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비자직거래(D2C)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구글 호텔에서 온다를 통한 자체 사이트 예약은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D2C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경우 OTA를 거치지 않아 비즈니스 자유도가 높아져 예약, 마케팅,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자유롭고 풍부해진다. 이는 곧 합리적인 가격과 콘텐츠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숙박 환경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온다는 일반 숙소에서도 구글호텔의 홍보 효과, 고객유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최적화(SEO), 온라인 고객 응대, SNS 마케팅 등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숙소부터 항공, 액티비티까지 여행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구글과 함께해 파트너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온다 파트너들이 구글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다는 국내 최초로 숙박관리시스템(PMS), 숙박상품판매중개(GDS), 호텔매니지먼트(HM), 숙박 위탁운영브랜드 '쏘타 컬랙션'을 동시에 전개중인 숙박 B2B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현재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 쿠팡, 11번가, 에어비앤비, 아고다,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 30여개 기업이 온다를 통해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