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지역사회 기여 등 공공성 강화

김형균 부산TP 원장, 기관 혁신 추진 밝혀

김형균 부산TP 원장이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둔 기관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이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둔 기관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관 운영 혁신을 추진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기관 전문성을 살린 지역사회 기여, 내부 조직문화 확립, 중장기 발전 기반 마련 등을 골자로 부산TP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부산TP는 한해 예산이 1600억원이 넘고 200명 이상 임직원이 230여개 크고 작은 사업을 수행하는 데 TP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나 시민의 체감도는 약하다”며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밀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과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TP는 내부 직원과 분야별 외부전문가 9명으로 혁신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기관 운영방향 수립과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혁신전략위원회는 △미래형 혁신 운영전략 △조직개편 방안 △인권·성평등 기반 근무환경 개선 △재정여건 개선 △조직 공공성 강화 △조직문화 정착 6개 분야에서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도출한다.

부산TP 혁신전략위원회 회의.
부산TP 혁신전략위원회 회의.

기관 전문성을 활용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김 원장은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에 임직원 모금을 더해 '연봉 0.3% 규모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올해는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역량을 활용해 낙후지역,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정기술(사회적 기술) 개발로 부산TP 공공성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실련을 비롯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사회 공헌 활동도 '연봉 0.5%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노동인권과 성평등을 담보한 조직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자문 및 컨설팅도 진행한다.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는 상황별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노동인권과 젠더 감수성, 기관 사회적 책임은 시대적 요구이자 기관 자존감 문제”라며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혁신전략 수립 과정에서 부산TP 내외부 상황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지역사회 신뢰 속에 지역 창의성과 성장을 이끄는 부산TP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