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선출마 선언…"경제, 일자리, 집값, 실패한 정책 되돌리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며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법치 파괴, 소득주도성장, 임대차 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등을 열거하며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100조원으로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며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신에 대해 “경험은 많지만 흠결은 없다” “부패한 기득권이 아니다” “독단적이거나 권력을 마구 휘두를 무서운 사람도 아니다” “자신과 주변을 반듯하게 관리해 왔다”라면서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