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디에스이브이와 맞손…“라스트마일 e모빌리티 인프라 확산”

이상명 무빙 대표(왼쪽)가 임춘우 디에스이브이 대표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며 기념촬영했다.
이상명 무빙 대표(왼쪽)가 임춘우 디에스이브이 대표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며 기념촬영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무빙이 친환경 배송 수단 확대를 위해 디에스이브이와 손을 잡았다.

무빙은 최근 디에스이브이와 '라스트마일 e모빌리티 인프라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에스이브이는 동신모텍의 자회사로, 네덜란드 소형 퍼스널리티 전문업체 카버의 3륜 전기차 모델 '카고(CARGO)'를 공동개발, 생산하고 있다. 동신모텍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 '트위지'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수 자동차 메이커사에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무빙과 디에스이브이는 카고 모델을 무빙의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BSS)'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카고는 코너링 성능과 조종 안정성이 높아 배달에 최적화한 모빌리티로 인정받고 있다. 무빙과 디에스이브이는 카고가 국내 라스트마일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e모빌리티 시장과 지자체 탄소 중립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명 무빙 대표는 “라스트마일 시장이 급성장하며 다양한 형태 배송원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전기 이륜 자전거, 전기 삼륜차 등 친환경 배송 수단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각 수단에 맞는 교체형 배터리와 표준화된 BSS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무빙은 다양한 플레이어과 협업해 라스트마일 e모빌리티 확산 인프라를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자전거 전문 기업 알톤스포츠와 '친환경 배송 수단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빙의 BSS향 배달용 전기 자전거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