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23일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휴먼뉴딜'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추진 내용에 대해 각 계열사 지원 현황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0조원 금융지원을 목표하고 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까지 지원 금액은 3조9000억원에 이른다. 당초 올해 3조2000억원 지원을 목표했으나 이를 넘어섰다.
한국판 뉴딜 2.0 개편에 발맞춰 청년 정책,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는 휴먼뉴딜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우선 청년층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젝트 'KB굿잡'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네트워킹과 취업 콘텐츠 발굴 등으로 청년 구직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득·가정 환경 등에 따라 심화되는 교육·돌봄 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완화하는데도 앞장선다.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6월 말까지 초등돌봄교실 1228실, 병설유치원 568실을 신·증설해 3만6000여명 아동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2022년까지 2500여개 초등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격차 해소와 불평등 완화를 위한 청소년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 대상 학습 멘토링,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 멘토링,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멘토링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뉴딜 금융 분야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 정책형 뉴딜 기업투자펀드를 결성(KB인베스트먼트)할 계획이다. 제주한림해상 풍력발전사업 등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ESG경영을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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