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폴드3'용 S펜과 수납 케이스에 대한 정보가 나왔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4일(현지시간) 인도 IT팁스터(정보 유출가) 이샨 아가르왈을 인용해 삼성이 갤럭시Z폴드3를 위한 S펜 '폴드 에디션'을 출시, 펜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인 노트팩(Note Pack)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Z폴드3는 삼성 폴더블 최초로 S펜을 지원할 전망이다. 기기를 펼치면 나타나는 7.55인치 대화면에 S펜까지 적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다.
다만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달리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슬롯은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를 별도 출시한다.
이는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은 형태다. 별도 판매되는 전용 S펜 가격은 국내 출고가 기준 3만9600원, 전용 클리어 뷰커버 케이스까지 함께 구입하면 8만8000원이다. '폴드 에디션' S펜 가격은 약 50파운드(약 8만원)로 예상됐다.
갤럭시Z폴드3에서는 'S펜 프로' 또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S펜 프로는 올해 초 갤럭시 언팩에서 발표됐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문서에 따르면 S펜 프로는 내부 배터리를 포함, 저전력블루투스(BLE)를 지원해 에어액션 등 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삼성은 폴더블 'Z시리즈'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갤럭시Z폴드3는 S펜 적용 외에도 화면 밑으로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공식 IP등급 방수 지원까지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기대되고 있다.
전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Z폴드3 국내 초도 물량을 10만대 규모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2 사전 판매 등 초도 물량이 1만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증가한 규모다. 가격도 확 내린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199만9800원으로 전작 대비 약 40만원 저렴해진다. 가격 인하, 성능 격차로 차후 폴더블 판매량을 '노트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