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광학소재부품 국산화 착수]그린광학, 고분해능 자외선 광학렌즈 상용화 추진

1997년 4월 설립한 그린광학(대표 조현일)은 초정밀 고부가가치 광학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레이저 연구소, 광전자 연구소, 우주광학 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 회사는 반도체 248㎚(KrF)와 193Mbps(ArF)에서 사용하는 광 부품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다양한 광 부품 설계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레이저 장비 광학 모듈도 생산하고 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그린광학은 23년간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정밀 광부품 제조에 필요한 가공기, 연마기, 코팅기, 측정기를 구축했다. 초정밀 광학 제품을 생산해 이스라엘, 일본, 인도 등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에 제조 시설을 확충해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체계를 갖췄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 제조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5 중소기업 융합대전 대통령상, 2018·2021 삼성디스플레이 최우수 기여상(Best contribu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결함 검사장비용 불화칼슘(CaF₂) 광학소재 및 광학모듈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국내 광학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광학설계, 제조, 평가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영역에서 인정받은 기업체, 연구원, 대학과 협력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의료,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고 시장 확장성이 우수한 기술개발이 목표다.

그린광학은 국가를 위한 미래 지속 가능한 사업을 향해 우주광학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1.2m급 우주 관측용 망원경 주경과 부경 등 비축비구면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탄화규소(SiC) 소재를 이용한 우주급 가공 연마 기술을 발표한데 이어 세라믹을 활용한 초저변형 우주용 미러 제조 기술과 평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구를 넘어서(Beyond Earth)'는 우주 시장에 필요한 광학 기술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린광학이 생산하는 광학렌즈와 반사경렌즈 등.
그린광학이 생산하는 광학렌즈와 반사경렌즈 등.

조현일 대표는 “국내 광학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집약형 고난도·고부가가치 광학 제품을 개발, 국내외 유수 기업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