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개소식과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잇달아 참석, 산업단지 첨단화·친환경화 촉진 의지를 밝히고 기업과 지자체를 격려했다.
문 장관은 28일 경남 창원에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개소식과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후 풍력발전 및 가스터빈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하고,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중이다. 이날 개소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CT를 이용해 기업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산단 스마트화 핵심 인프라다.
창원산단의 주력업종인 기계·항공·방산 분야 기업들의 시제품 생산과 공정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가공·조립·검사 모듈라인이 구축돼 기업과 산단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장관은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이 근로자와 대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됨과 동시에 자라는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창원시 두산중공업 부지에 구축되는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하고, 두산중공업 내 풍력발전 제조 공장과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방문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산단환경개선펀드 투자를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민-관이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액화플랜트다. 경남 지역 액화수소경제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액화수소플랜트는 내년 12월 완공 이후 실증을 통해 수소버스 300대 분량인 연간 18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창원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련 안전 규정을 금년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업체 액화수소 R&D 지원 등 국내 액화수소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문 장관은 “액화수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창원의 수소 생태계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