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이 폭스바겐 전기차 'ID.3'과 'ID.4'에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ICAS1'를 공급한 데 이어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의 추가 양산한다.
콘티넨탈은 2022년에만 복수의 제조사의 차량 20여종에 사용될 도메인별 고성능 컴퓨터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현재까지 콕핏, 데이터 관리 및 커넥티비티, 주행 안전성과 성능, 그리고 자율주행을 위한 콘티넨탈 고성능 컴퓨터의 주문 판매량이 약 50억 유로(약 6조8065억원) 규모라고 소개했다.
또 콘티넨탈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완전한 커넥티드 차량의 미래 목표도 수립했다. 현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엣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차량용 컴퓨터를 이미 개발 중이다.
콘티넨탈의 전문가들은 크로스 도메인(Cross-domain) 방식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행 안전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광범위한 차량 기능을 통합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최소한의 복잡성 대비 최대의 유연성 및 모듈성으로 차량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마이클 후엘스비스 콘티넨탈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은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엣지 플랫폼에 차량 기능·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것과 통합적 개발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파트너·고객과 함께 크로스 도메인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