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키운 AI 인재 고용노동부 주최 해커톤 대회 대통령·장관상 수상

대전시가 키운 AI 인재 고용노동부 주최 해커톤 대회 대통령·장관상 수상

대전시는 인공지능(AI) 교육기관 수료생이 고용노동부 주최 해커톤 대회(한정된 기간 안에 앱, 웹 서비스 등을 완성하는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21 디지털 신기술 실무인재양성 해커톤 대회'를 열고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한 훈련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판 뉴딜 실현을 돕는 서비스나 앱 개발을 주제로 총 202명(48팀)이 참가했으며, 기획서와 온라인 해커톤, 최종 본선 심사를 거쳐 모두 7개 수상팀을 선정했다.

1·2등에 해당하는 대통령상과 장관상은 대전시가 협업 중인 AI 교육기관 '아이펠 대전' 1기 수료생이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심투데이터팀(팀장 김이삭)은 가상환경을 활용한 데이터 확보 프로그램을 개발해 산불, 재난 등 AI 개발 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간단히 얻을 수 있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장관상을 받은 청개구리팀(팀장 양창원)은 수어 영상과 한국어 음성을 서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인과 청인 사이 언어장벽을 디지털 신기술로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상 팀들이 수료한 '아이펠 대전'은 대전시와 AI 전문교육기관 '모두의연구소'가 함께 운영 중인 인재양성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열고 올해 6월 1기 수료생 46명을 배출했다.

전액 국비지원으로 교육생이 단계별 과제를 스스로 선택해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최교신 대전시 스마트시티과장은 “이번 수상은 대전시 AI 인재양성 정책이 이룬 결실”이라며 “AI 인재양성에서 나아가 취업까지 지역기업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