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트레이스트로닉(Tracetronic)'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자동차 SW 통합과 연구개발(R&D)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사 네오크스(Neocx)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각각 50%다.
트레이스트로닉은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SW 검증 전문업체다. 'ECU-테스트' '테스트 가이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독일 주요 완성차를 포함해 글로벌에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SW 개발, 테스트, 배포 등에 걸친 '데브옵스(DevOps)' 솔루션을 만드는 데 있어 트레이스 트로닉과 협력해 ECU SW 검증 전문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네오크스는 개별 ECU SW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같은 시스템에 통합해 호환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할 계획이다. 또 차량 SW 플랫폼이 기능을 지속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차는 과거 하드웨어 집합체였지만 전장 부품이 늘어나면서 SW 중요성이 커졌다. 미래차에 있어서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그룹은 자동차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을 통해 ECU SW 등을 업데이트를 진행, 디지털 기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에 따라 설립된 네오크스는 이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토마스 울브리히 폭스바겐 경영위원회 이사는 “우리는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으로 발전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폭스바겐그룹 차량에 SW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폭스바겐의 중요한 경쟁 요소로 네오크스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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