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자체 데이터센터로 운영하던 장수 게임이 100% 클라우드 기반 운영환경으로 전환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액션 롤플레잉(RPG) 게임 '라테일(LaTale)' 운영 서버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고, 북미와 동남아 또한 같은 플랫폼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라테일은 2006년 7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횡스크롤 2D PC 온라인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으로 15년간 서비스되고 있다. 한·중·일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선보이고 있다.
라테일은 안정성과 성능이 검증된 클라우드 도입과 이에 따른 신속한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체 IDC에서 타 환경으로 이전한 이력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 중이었기에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클라우드로 이관을 결정하기까지 검토가 이어졌다. 회사는 비용보다는 안정성 검증을 우선으로 보고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서버를 100% 전환했다.
입찰경쟁을 거쳐 외산 클라우드도 다방면으로 검토했지만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닌 기술력과 세심한 국내 고객지원이 최종 선정으로 이어진 핵심 이유였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가상머신(VM) 서버가 물리 장비와 견줘도 못지 않은 안정적인 성능을 갖췄음을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 북미 서비스 사례를 통해 검증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서버 및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정보 취득이 어려웠던 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신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해 줬기에 해결할 수 있었다.
직관성이 높은 콘솔 환경을 제공하는 점도 네이버클라우드 채택으로 이어졌다. 실무자들이 익숙한 기존 IDC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클라우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이전과 동일한 업무 수행능력을 유지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쉽고 효율적인 콘솔 등 제공 환경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도입에 앞서 실무자들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해 외산 클라우드까지 시중에 제공되는 콘솔 환경을 모두 검토했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버 환경이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적격이었다.
정수진 액토즈소프트 사업실장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서버 이전 이후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해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안정적으로 완료했다”며 “북미 및 동남아 서비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배주환 네이버클라우드 게임사업총괄 이사는 “게임 산업에 특화된 상품 출시 및 라인업 확장으로 게임 고객사들이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게임사들이 국내를 넘어 자사의 해외 리전을 통해 글로벌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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