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예비후보등록, "인공지능 혁신으로 30년 먹거리 만들겠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새로운 30년 먹거리 비전을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로,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보화로 각각 30년 먹거리를 챙겨왔다면, 앞으로의 성장동력은 AI에 있다는 시각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5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5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 후보는 5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주에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이 바로 서고 혁신이 넘치는 30년이 준비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제주지사를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최근에는 주요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당내 줄세우기를 하지 말라”며 견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역시 두 후보에 대해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과 방법을 치열하게 검증하고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원 후보는 앞서 코로나 회복 100조원 지원, 반반 지원 주택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로는 일자리 노동 정책, 인공지능 교육 혁명,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성장동력 등 미래 먹거리 문제 관련 공약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극단화된 자산과 기회 격차로 커진 기회 불공정 문제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 역할을 하는 국가 찬스 공약도 제시할 예정이다.

586 기득권 청산 의지도 재표명했다.

원 후보는 “우리 사회 병폐로 전락한 586 기득권을 제 손으로 직접 해체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며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편가르기, 기득권으로 전락한 586 세대를 해체해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