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 관리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로 손에 묻었을지 모르는 세균을 씻어낸다. LG 톤프리는 귀 안쪽으로 끼워 착용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무선이어폰에 위생 안심 기술을 적용,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LG 톤프리(TFP9)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뛰어난 음질, 개선된 편의 기능으로 무선이어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하고 입체적인 사운드…통화품질도 향상
LG전자는 LG 톤프리에 프리미엄 사운드를 적용하기 위해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력했다.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음질 튜닝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성 구상부터 디자인에 맞는 기술·부품을 메리디안과 함께 결정, 최종 사운드를 완성했다.
LG 톤프리는 메리디안 헤드폰 공간 프로세싱(HSP)을 활용, 풍부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좌우 채널간 신호를 정교하게 조율해 마치 눈 앞의 스트레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듯한 사운드를 표현한다. 저음부는 복합 소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진동판으로 잡음을 보정하고 부드러우면서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연출했다.
사운드 모드(EQ)는 이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공간감을 높인 '이머씨브', 원음을 자연스럽게 재현한 '내츄럴', 낮은 음역을 강화한 '베이스 부스트', 높은 음역을 살린 '트레블 부스트' 그리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생생하게 서라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3D 사운드 스테이지'다.
통화 때에는 이어버드에 탑재된 내·외부 마이크와 통화 마이크 등 3개가 상호작용,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고 상대방 목소리는 또렷하게 전달한다. 음악 감상 역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용,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낮은 음량으로도 방해받지 않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유선 연결 모드로 활용도·편의성 개선
LG 톤프리에 새롭게 적용된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은 유선 연결만을 지원하는 기기나 환경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행기 기내 좌석에서 영화를 보거나 트레드밀(런닝머신)에 연결된 TV, 휴대용 게임기, PC 등에도 무선이어폰 연결이 가능하다.
기본 동봉된 케이블을 USB-C 타입으로 LG 톤프리 충전케이스에 연결하고 반대쪽 AUX 단자를 원하는 기기에 꽂으면 LG 톤프리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케이스가 블루투스 허브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톤프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게임 플레이 때 사운드 지연을 최소화하는 게임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오른쪽 이어버드를 손에 들고 입 근처에서 작은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 '속삭이면서 말하기' 기능도 공공장소에서 유용하다.
이어버드에는 IPX4 등급 생활방수가 적용됐다. 눈·비와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도 안심하고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LG 톤프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소리 듣기 모드'와 '대화 모드'도 지원한다.
◇뛰어난 착용감과 기기 호환성
LG전자는 포스텍 인체공학 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귀에 최적화된 컴포트핏 디자인을 구현, LG 톤프리 착용감을 향상했다. 이어버드 바디 크기를 줄이고 밀착감을 높여 격렬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스마트폰 브랜드와 부드럽게 연동되는 호환성도 장점이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전용 앱을 제공, 맞춤형 설정과 모드 선택을 지원한다. 브랜드별 자체 무선이어폰이 취향에 맞지 않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내장 배터리가 포함된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24시간 무선이어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버드만으로 음악 재생 시에는 최대 10시간(노이즈캔슬링 적용 시 6시간), 통화는 5시간까지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위생 관리까지 신경 쓴 케이스
LG 톤프리 대표 차별화 요소는 충전 케이스 안에 담긴 UV나노(Nano) 기술이다. 자외선을 이용한 LED 라이트로 유해 세균을 99.9% 살균, 이어버드를 꺼낼 때마다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충전 시 5분간 작동되며 이어보드 홀에 대한 살균이 이뤄진다.
귀 안쪽에 닿는 실리콘 이어젤은 무독성·저자극성 메디컬 그레이드 소재를 적용했다. 국제표준 규격(ISO 10993)과 생체 적합성 테스트(USP Class VI) 조건을 만족, 의료기기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소재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