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일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국가찬스 2호'을 교육 부문 공약을 발표하고 “모든 학생이 미래 인재다. 부모찬스가 아닌 국가찬스를 통해 공정한 교육 및 직업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교육 공약으로 △청년교육카드 △인공지능(AI) 활용 기초학력 진단 △AI 교육강국 3가지를 제안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동산 관련 반반주택과 양도세 인하 등을 대책을 제시한 것에 이은 2번째 공약이다.
먼저, 만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청년교육카드'를 제공한다. 1인당 10년간 최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교육 및 취업 훈련 기관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 투자'로 모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원칙이다.
두 번째,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한다. AI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처방한다. 현 정부의 기초학력 미달 깜깜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는 취지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초중고 기초학력은 국가 책임임을 강조한 셈이다.
마지막 교육 국가찬스로, AI 교육혁명을 통한 AI 교육강국을 만든다는 목표다.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원 후보는 이미 제주지사 시절, 교육취약지역 학교에 이를 실행한 경험이 있다. 또한 미래 30년 먹거리 성장동력으로 'AI 교육산업'을 육성한다.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원 후보는 “전국 어떤 지역, 어떤 학교에 다니든지, 국가가 양질의 교육을 보장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