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에서 원료의약품 추출해 수출…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실증사업 개념도
실증사업 개념도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초 대마(헴프)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산업용 헴프 재배와 관리 실증 등 2개 사업을 통해 생산된 헴프를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에 활용한다. 재배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관리까지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에서 이뤄진다.

그동안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에서는 원료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헴프를 생산하기 위해 모듈형 비닐하우스와 판넬 및 컨테이너 형태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품종과 발아율을 검증해 THC 0.3% 미만 칸나비디올 생산에 적합한 헴프를 재배했다.

안전한 헴프 관리가 사업 성공 중요 요소인 만큼 관리 실증을 통해 전 과정의 블록체인 기반 이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안전한 헴프 운송을 위한 스마트 트럭 시험 운행도 수행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 밖에 기업의 원활한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원료의약품 소재 수출 촉진을 위한 법 제도 기반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수출입 관련 제도와 사업 환경을 파악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이상섭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전통적 농업자원에 머무르던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 검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신산업 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산업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기적 현장점검으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