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스트라드비젼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바이두 출신 전문가를 영업 총괄로 영입했다. 고객사인 장안자동차에 대한 원활한 기술지원뿐 아니라 추가 고객사 유치를 위한 조치다.
스트라드비젼은 중화권 사업 강화를 위해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 총괄 담당으로 현지 업계 전문가인 '프랭크 리우'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연락 사무소를 현지 법인을 확대, 중국에서 본격적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영업 총괄을 맡은 프랭크 리우는 중국 AGC 오토모티브를 비롯해 델파이 전기 센터, 상해 존슨콘트롤즈 인터내셔널 배터리 등 자동차 및 전기차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스트라드비젼 합류 직전에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두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아폴로'의 다양한 제품·솔루션 영업 담당자로 활동했다.
스트라드비젼은 AI 기반 객체 인식 SW 'SVNet'을 개발해 완성차 업체와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이다. 30개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14개 이상의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이 강점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중국 시장에서도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장안자동차와 SVNet 양산 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도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중국은 적극적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상하이 법인 설립 및 현지 영업 전문가 영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차 업계 선도 기업과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