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섬유·제지 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가속을 붙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출범한 협의회는 섬유·제지업종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 소통창구다. 이날 회의는 섬유·제지산업의 탄소중립 R&D 전략에 관한 업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윤석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섬유PD는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D 전략(안)을 각각 발표했다.
섬유산업은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 대체 확대, 섬유 제조공정 혁신, 재생자원 재활용 등으로 에너지사용량 및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석유계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PET·나일론·폴리우레탄(PU) 섬유 개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가공 △친환경 탄소섬유 제조공정 개발 △화학재생 자원순환형 섬유소재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제지산업은 지류 경량화, 공정 부산물 활용 자원화, 건조공정 에너지 전환(스팀→전기)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지류 경량구조화 기술개발을 비롯해 △제지공정 폐자원 및 부산물 원료화·에너지화 기술개발 △전기 드라이어 시스템 설계 및 전력 공급장치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중립협의회 및 각계 의견을 수렴해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R&D 전략을 보완하겠다”면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까지 지원해 업계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