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모비스,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동차·정보기술(IT) 업계가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뜻을 모은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립준비위원회는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조사, 국가 경제 발전 이바지를 목표로 협회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협회에는 현대차, 만도, 쏘카,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기관이 우선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후 60여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는 미래 모빌리티 융합 정책 수립 지원, 업계 애로 해소 지원, 인력 양성, 수출 지원 등 업무를 한다.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협회 설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협회장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맡는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자율주행 글로벌 시장은 2020년 71억달러에서 2035년 1조1204억달러로, 국내 시장은 2020년 1509억원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으로 연평균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위원회는 “기계 중심 자동차 산업에 반도체, 인공지능(AI), 카셰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신규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 제조기업은 인수합병(M&A)과 협업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이고, 관련 스타트업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