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분해 제품 전문기업 그린바이오(대표 신용영)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1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은 중기부 벤처강국 프로젝트인 케이(K)-유니콘 가운데 첫 번째 시행하는 사업이다. 2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실적이 있는 7년 이내 창업기업 중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업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과 1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 그린바이오를 비롯 60개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3억원을 지원받는다.
그린바이오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과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토양에서 45~180일 내 100% 분해되는 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바이오매스 제품은 일정 시간이 지나도 100% 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을 남긴다. 하지만 그린바이오 폴리젖산(PLA) 필름 및 옥수수 전분으로 제조한 제품은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가 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다. 소각 시 다이옥신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유연성과 강도, 내열성이 뛰어나고 인쇄가 용이해 활용 범위가 넓다. 농업용 희토멀칭필름과 보호 비닐, 샐러드 등 식품용기, 샌드위치 포장재, 음료 빨대, 커피컵, 식품 포장재, 쇼핑백, 파우치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는 열과 수분에 취약해 가공성이 떨어지고 인장 강도가 약한 PLA 단점도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 다른 비닐 소재보다 비싼 원료 단가는 대량 생산으로 낮출 계획이다.
신용영 대표는 “바이오플라스틱산업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생분해 기능성 수지 제품 및 원료 공급으로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