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그룹 통합간편결제 서비스 'NH페이'를 정식 출시했다. 범농협 계열사와 순차적인 계좌 연동은 물론 농협몰과 연계하는 등 금융을 뛰어넘은 생활 핵심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속도를 낸다. 추후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한 결제·송금, 농협 통합인증서비스 도입 등으로 범농협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NH농협카드(사장 신인식)는 간편결제 서비스 올원페이를 재단장한 'NH페이'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농협카드 간편결제 서비스인 올원페이를 범농협 통합 간편결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NH페이는 신용카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농협은행이나 농·축협 계좌를 연결하면 해당 계좌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오픈뱅킹 서비스로 송금 기능을 더해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 추후 다른 농협 계열사 계좌도 순차 연동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 유통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을 연계해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했다. NH페이 앱 내에 별도 페이지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현해 범농협만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농협카드는 단계적으로 NH페이를 업데이트해 개방형 통합인증서비스인 'NHOnePASS(원패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NH원패스는 간편가입·인증 대행서비스로 별도 앱 설치나 가입절차 없이 농협의 금융·유통 계열사 서비스에 가입하고 인증할 수 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인 'NH머니'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포인트를 NH머니로 전환하거나 현금을 NH머니로 충전해 이를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추진한다.
농협카드는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 달간 NH페이 신규가입 후 6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6000명에게 제공한다. NH농협 채움 개인카드 고객 대상으로 12일부터 25일까지 '생활에 깊이 페이다' 기획전과 '쓰면, 돈이 되는 NH페이' 캐시백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금융 본업을 뛰어넘어 생활·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결제플랫폼 NH페이로 범농협 강점을 활용해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