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생산공장, 석유화학 플랜트, 빌딩, 선박까지 산업 현장의 동력이 되는 모터. 현장에는 수많은 모터가 존재하고 이들 모터는 전기적, 기계적 문제로 인해 원치 않는 모터 정지 또는 소손이 발생하면 막대한 복구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모터를 감시 보호하는 전자식 과전류 계전기 EOCR이 꼭 필요하다.
EOCR은 삼화EOCR이 1983년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2002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에 지속적은 개발과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EOCR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서울 본사 EOCR R&D 팀이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성능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하고, 전북 익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생산 및 품질 관리를 통해 2018년에는 누적 1600만개를 생산하고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내며 세계 EOC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 EOCR은 IIoT 기술을 통해 각종 모터 정보가 에지 레벨로 전달되어 현장에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주요 정보는 클라우드로 전달되고 축적된 빅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추후 모터 보호와 운영 관리를 위해 활용된다. 오픈 프로토콜을 사용해 타사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과도 쉽게 연결 및 호환이 된다.
‘차세대 스마트 모터보호 계전기’로 꼽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iSEM-ET 스펙트럼은 모터의 전기적 정보를 감시하고 보호할 뿐 아니라 주파수 스펙트럼과 고주파 분석을 통해 모터가 열화 및 고장 나기 전에 예지보전이 가능하다.
스마트쉽 솔루션을 개발하는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모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iSEM-ET 스펙트럼을 적용했다. 원격 점검과 예지정비로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운영 비용 절감으로 선주의 이윤도 창줄할 수 있게 됐다.
EOCR-PFZ, PMZ 시리즈는 지락 누설전류 필터 기능을 내장하여 실제 누전 상황이 아니어도 지락 트립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반도체 생산공장은 30분간 전력이 중단되면 약 4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반도체 등 민감한 공정에서 지락 전류로 오인될 수 있는 전류를 필터링하고, 실제 지락 전류 발생시에만 동작하여 원치 않는 가동 중단을 방지할 수 있다.
산업 현장의 모터보호는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40년의 고객 신뢰도를 보유한 EOCR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