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게임 개발 체험으로 관련 분야 진로를 탐색한다.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청소년을 위한 게임 개발 기초 과정 '경기 게임 개발 챌린지' 교육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도 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희망학생은 27일 오전 11시까지 경기게임문화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학생 중 30명을 선발한다. 코로나19 시대 적합한 실시간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달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6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직접 게임을 설계·기획하고 구체화 해 게임 전문 인력으로 첫 경험을 한다. 강사는 게임 기획안 작성, 프레젠테이션 코칭 등 분야별 전문 강사와 현업 담당자가 맡는다. 전문 멘토단을 구성해 분야별로 학생들에게 특화된 피드백과 첨삭도 제공한다.
수업은 1주차에는 회차별 연사 소개와 기획서 제출 방법 안내 등 오리엔테이션과 '아이들은 왜 게임을 하게 됐을까' 주제로 부모와 함께 듣는 특강을 한다. 2주차에는 게임 기획안 작성 기초교육을, 3주차에는 스토리보드 및 컨셉 설정을 배운다. 4주차에는 시놉시스 작성 및 구체화와 기획서 작성에 대한 1차 피드백이 이뤄진다.
5주차에는 기획안 작성을 마무리하고 프레젠테이션 코칭을 받는다. 2차 피드백 통한 기획서를 완성한다. 6주차에는 우수작 발표회 및 수료식이 열린다. '대한민국 미래 핵심, 게임 산업 시대에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발걸음과 방향성' 주제 특강도 준비됐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수료생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학부모 참여 및 전문 심사를 통한 우수작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작에는 경기도지사상(1명), 진흥원장상(3명), 심사위원상(5명) 등을 수여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경기 게임 개발 챌린지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게임 개발 교육으로 차세대 게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면서 “게임 리터리시 교육으로 학부모의 부정적 게임인식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