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영업손익을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933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했다. 유가가 상승으로 연료유류비가 같은 기간 123% 늘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은 화물 부문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08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객부문은 국내 여행객 수요 증가 영향이 있었다. 국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원을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접종율 증가에 따른 국제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선 노선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흑자를 달성한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며 “트래블 버블 시행과 백신 접종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