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수소업계에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 투자를 요청했다. 업계는 기업 투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차관은 18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관련 수소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그린암모니아 등 청정수소 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청정수소를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방안과 청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국내 수소 전 주기 분야에서 고르게 기술력을 확충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중립 실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 수전해, 탄소포집·활용기술(CCUS) 등을 통한 청정수소 국내 생산, 수소터빈, 그린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 상용화, 해외 수소 개발 및 운송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과 함께 정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도와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 및 판매·사용제도 도입을 추진 중임을 설명했다. 다양한 규모·방식의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상업적 수준 생산단가의 그린수소 확보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박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라며 “수소터빈 등 무탄소전원 및 해외수소 도입·운송 관련 기술 상용화 등 국내 수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포함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