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과 더보이즈(THE BOYZ)를 필두로 한 뮤지션들의 다양한 여름행보와 함께, 리메이크곡들의 강세가 8월 중반 음악계에 펼쳐졌다.
19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33주차(8월8~14일) 가온차트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스트리밍·앨범·다운로드 등 주요분야별로 공개된 33주 차트에서는 이무진과 더보이즈가 각각 3관왕을 차지,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무진은 싱글 '신호등'으로 디지털·스트리밍·노래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이후 약 3개월만의 기록으로, JTBC '싱어게인' 톱3 재조명 이후 '유명가수전'을 통해 다양한 음악매력을 보였던 이무진이 솔직한 경험과 내면을 담아낸 자작곡이라는 점이 꾸준한 화제성을 모은 바가 역주행 기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더보이즈는 미니6집 'THRILL-LING(스릴-링)'과 타이틀곡 ‘THRILL RIDE(스릴라이드)‘로 앨범·다운로드·BG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CHASE(타이틀곡 The Stealer) 이후 약 1년만의 컴백작으로서, 기존까지의 절제된 카리스마 감각을 '스릴'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청량한 톤으로 풀어내며, 자신들만의 여름음악 매력을 보였다는 데서 큰 호평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콘텐츠 ‘지금 올 줄 몰랐을거에요’를 앞세운 V라이브 소통과 함께, 소셜차트 2.0 부문에서 22주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33주 디지털차트 진입 신곡으로는 △더보이즈(THE BOYZ) ‘THRILL RIDE’ (11위) △10CM ‘고백’ (20위) △온앤오프 (ONF) ’여름 쏙 (Popping)‘ (30위) △V.O.S ‘제자리 걸음’ (88위) △효린, 다솜 ‘둘 중에 골라 (Summer or Summer)’ (94위) △하성운 ‘Strawberry Gum (Feat. Don Mills)’ (97위) △세븐틴 ‘여전히 아름다운지(슬의생2 OST 8th)’ (98위) 등이 기록됐다. 고백(델리 스파이스)·제자리 걸음(김종국)·여전히 아름다운지(토이) 등 대중적 명곡들을 새롭게 선보인 리메이크곡과 함께, 씨스타 출신 효린·다솜의 새로운 음악면모 등 대중에게 반가운 인상들을 담은 행보들이 주로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온차트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공인음악차트로, 국내 주요 음악서비스 업체들의 온라인매출과 국내외 음반유통 판매량을 총 집계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