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출신 권은비가 자연스러운 펑키감을 느끼게 하는 뮤지컬 풍 무대로 홀로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4일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권은비 첫 솔로앨범 'OPEN(오픈)'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oor 뮤비 및 무대 △수록곡 Blue Eyes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아이즈원 대장토끼에서 솔로뮤지션으로' 권은비 첫 앨범 OPEN
권은비는 지난 4월말까지 2년반 동안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뮤지션이다.
'OPEN'은 '열다'라는 영문뜻과 함께 솔로뮤지션 권은비로서의 첫 서막을 여는 작품으로, 자신의 솔로색감을 보다 뚜렷이 하려는 권은비의 다양한 시도들이 담겨있다.
특히 아이즈원 활동기 당시 함께 했던 정호현 작곡가와 처음 협업하게 된 황현 작곡가와의 호흡을 배경으로, 아이즈원 정체성을 놓지 않으면서도 수록곡 2곡에 대한 작사참여 등 다양한 시도와 장르매력 구현에 도전했음이 눈길을 끈다.
권은비는 "춤·노래·작사곡 가능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러한 모습을 비추는 공간에 초대한다는 콘셉트로 앨범을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를 보여준다는 생각을 갖고 기획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경쾌·몽환·감성 등 다양한 시도들' 권은비 첫 앨범 OPEN
앨범트랙은 솔로로서의 무대 위 오르기 전 모습을 연상케하는 인트로 OPEN을 비롯해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솔로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첫 감정을 표현하는 일렉트로 스윙곡 Door가 전면에 선다.
이어 △강렬한 기타리프와 고혹적인 보컬로 이뤄진 뭄바톤 트랩곡으로, 소속사 선배 베이비소울(러블리즈)의 피처링이 더해진 Amigo △몽환적인 신디사인저와 함께 자신의 내면과 그를 비추는 새로운 빛을 표현하고 있는 ‘Blue Eyes’ 등 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차지한다.
여기에 △잔잔한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 포인트로 아련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발라드 '비 오는 길' △어쿠스틱 기타와 권은비의 청아한 보이스의 합일이 이뤄지는 팬송개념의 'Eternity' 등 감성곡들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권은비는 "첫 앨범으로 '권은비도 이런 장르와 콘셉트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에 따라 작사곡은 물론 무대 콘셉트나 스타일링 등 많은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은비는 "아이즈원 곡만들때 함께 했었던 (정)호현 작가님, 새롭게 작업해보게 된 황현 작가님 등 두 분과 타이틀곡 'Door' 작업에 작사로 참여해서 뜻깊다. 아울러 Amigo에 함께 해주신 베이비소울 선배님께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아이즈원 향 톡톡 뿌린 뮤지컬 앨리스' 권은비 첫 타이틀곡 Door
무대로 본 권은비 첫 솔로앨범 'OPEN(오픈)'은 아이즈원 당시의 향기와 솔로로서의 새로운 움직임을 조화롭게 아우른 듯한 느낌이었다.
우선 타이틀곡 Door는 펑키한 기타사운드와 브라스 포인트를 더한 일렉트로 스윙의 경쾌한 분위기를 거듭 이어가는 가운데, 아이즈원때 펼쳐졌던 화려한 절제감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고혹미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묵직한 베이스라인과 함께 강렬한 후렴을 더했던 아이즈원 활동때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곡 흐름을 배경으로 권은비 특유의 고혹적인 무대감각이 좀 더 섬세하게 비쳐지는 듯 보였다.
이러한 결은 뮤지컬 풍의 버라이어티한 퍼포먼스 연결고리에도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때로는 과감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안무동작과 동선들은 글자 그대로 '권은비 솔로 뮤지컬'의 인상을 줬다.
뮤비는 보다 신선했다. '대장토끼'라는 수식어의 권은비를 상징하는 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토끼의 모습을 한 권은비를 중심으로 몽환적인 방안과 풀밭 등 다양한 공간전환들은 권은비가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색감의 고혹매력을 조명하는 듯 보였다.
수록곡 Blue Eyes는 좀 달랐다. 오르골 느낌의 샘플링으로 시작되는 Blue Eyes는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듯한 댄서들과의 페어안무와 함께, 청아한 권은비표 보이스와 공간감있는 사운드 조합과 함께 아이즈원 당시때 에너지나 절제감과는 좀 다른 몽환적인 멋을 비추는 듯 보였다.
권은비는 "뮤지컬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작품들을 많이 살펴보고 레퍼런스로 삼으며 다양하게 논의했다. 또한 안무에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라며 "뮤비에서 느끼실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모습들을 엿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은비, "롤모델 보아 같은 콘셉트 소화력, 소통력 지닌 솔로뮤지션 되고파"
전체적으로 권은비 첫 솔로앨범 'OPEN(오픈)'은 아이즈원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의 환상을 깨지 않으면서, 새롭게 펼쳐질 자신의 행보를 조심스럽게 다짐하는 작품으로서의 인상을 준다.
권은비는 "솔로 데뷔라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꼈고, 지금도 그러하다. 제가 한 안무영상과 녹음을 접하면서 스스로 마인드컨트롤하고 다잡아나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또한 많은 연락과 함께 뮤비촬영장에 직접 와준 아이즈원 멤버들로부터도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은비는 "롤모델인 보아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멋진 가수이자, 무대를 즐기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자 한다"라며 "8월 컴백대전 속 스윙장르로서의 독특한 매력과 함께 저만의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은비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앨범 'OPEN(오픈)'을 발표, 타이틀곡 Door로 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