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전문기업 익스트리플이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게임을 비롯해 교육·훈련, 전시·컨벤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화를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익스트리플은 개별 기업 제조현장 중심에서 대단위 교육훈련장, 산업단지, 도심으로 XR와 디지털트윈 기반 메타버스 개발·구축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체 개발·공급하고 있는 각종 XR 솔루션과 축적 노하우를 활용해 대규모 산업용 메타버스 개발 및 구축에 집중한다.
먼저 창원 국가산업단지 메타버스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창원 스마트산단 3D맵 플랫폼 구축사업'을 확장한 개념이다. 산업단지 가상화 목표, 용도 등에 맞춰 메타버스 탑재 기능을 단계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구축한다.
산업단지를 메타버스화 하면 가상 환경에서 기업 간 기술제휴, 협업은 물론 산단 관리, 입주 정보, 공장 거래 등 각종 업무와 비즈니스를 비대면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원격 비대면 교육 확산에 발맞춰 오프라인 교육장, 훈련장 등을 메타버스로 개발, 공급한다.
익스트리플은 최근 '국방용 XR기반 실감형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확장해 군 훈련장을 메타버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훈련장에 실감형 교육시스템과 각종 XR콘텐츠를 접목하면 교육·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도심 메타버스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 및 공기관과 협력해 추진해 온 각종 공간정보 DB구축 사업 노하우를 활용, 디지털트윈 기반 도심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각종 도시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
산업용 메타버스 개발과 함께 내부 기술력 향상도 도모한다.
자체 메타버스 모델링 기술을 완성하고 특정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기능화, 대용량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운영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노진송 대표는 “전국 메타버스 개발기업이 모여 실험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협력해 개발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산업 현장에 확산하고 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산업용 특화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