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3·플립3 불법 보조금 신고하면 최대 200만원 포상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개통 불법 지원금을 지급한 유통점에 대한 신고포상금이 평시 대비 두 배(최대 200만원) 증액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한 과열 경쟁 양상을 집중 모니터링, 불공정 경쟁과 이용자 차별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24일부터 2주간 폴더블폰 신제품 집중관리에에 돌입한다. 대상 기종은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다.

앞서 이통사와 KAIT는 '폰파라치' 제도로 불리는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포상금을 이달 초 최대 100만원으로 낮췄다. 계획·조직적 신고자 포상신고 증가로 인한 유통망 부담을 완화하고 실사용자 중심 신고를 유도, 시장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원금 초과 지급에 대한 포상금은 기존 50만~300만원에서 20만~100만원으로, 판매점 사전승낙 사실 미게시는 6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로 유통 시장이 불안정한 집중관리 기간에는 초과지원금 구간별 신고포상금을 일시적으로 상향, 적극적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폴더블폰 신제품 2종에 대한 초과지원금 10만원 이하는 40만원, 10만~20만원 이하 60만원, 20만~30만원 이하 100만원, 30만~40만원 이하 140만원, 40만~50만원 이하 160만원, 50만원 초과는 최대 200만원까지 포상금 상한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지원금 포상 신고는 이동전화 불공정행위신고센터에서 신고서를 작성하고 가입 서류와 지원금 초과 지급 사실이 확인되는 녹음(녹취)파일 원본,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일부 유통 채널에서 과도한 초과 지원금을 제시한 사례가 포착됐다”며 “집중관리를 통해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예약 판매량이 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2 10배 수준이다. 판매 속도 역시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1 2배 이상 빠르다.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 사전예약은 23일까지다. 주말까지 예약 판매량은 약 45만대로 추산된다. 남은 기간 이동통신 3사 합산 60만대, 자급제 물량을 더하면 총 8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