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여객수 회복에도 경영난을 지속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에도 모두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LCC 점유율 1위인 제주항공은 상반기 매출 1169억원, 영업손실 1585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매출 1073억원에 영업손실 1089억원, 티웨이항공은 920억원에 801억원, 에어부산은 796억원에 966억원이다.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은 비상장사다.
국내선 여객 수요는 회복했다. 올해 7월 누적 국내선 여객 수는 1853만8000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897만5000명과 비슷하다. 다만 국내선 여객 유치를 위한 LCC 간 출혈 경쟁도 치열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국제선 여객 부진 지속이다. 같은 기간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90만8000명으로 2019년 3662만9000명 대비 97% 감소했다.
유가 상승도 부담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7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70.7% 올랐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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