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하이킥이 방수·방진·소독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헬멧 케이스'를 시범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킥은 공유킥보드 고객으로부터 헬멧 이용 의사가 높다는 수요를 확인하고, 다음 달까지 모든 킥보드에 스마트 헬멧 케이스를 부착하기로 했다.
하이킥은 시범 운영한 스마트 헬멧 케이스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비, 눈, 황사 등 외부적인 자연환경에도 방수·방진을 통해 위생적으로 안전모를 관리 할 수 있다. 바이러스 확산·청결 관리를 위해 자외선(UV) 소독 기능도 탑재했다.
회사는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헬멧을 제공한다. 또 국회에서 공유킥보드 헬멧 비치 의무화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도 사업자에게 헬멧 비치 의무화에 대한 조례 제정이 진행돼 사전 대응에 나섰다.
하이킥 관계자는 “스마트 헬멧으로 고객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케이스 설치 자체만으로 사고 시 범퍼 역할해 부상 정도를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락 형식의 하이킥 헬멧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7월 1주 전국 헬멧 이용자는 킥보드 대여자 기준 27.1%에 그쳤으나, 8월 1주 전국 헬멧 이용자는 킥보드 대여자 기준 48.7%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하이킥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결과 고객의 헬멧 이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위생적인 헬멧을 제공하면 헬멧 이용률을 더 증가할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전국에 보급된 하이킥 공유킥보드에 '스마트 헬멧 케이스'를 순차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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