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공식적인 상장 예정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2015년 택시를 시작으로 2016년 대리운전, 2017년 주차, 2019년 바이크, 2020년 시외버스, 2021년 항공·퀵·발레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이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칼라일그룹, 구글, LG, GS그룹 등에서 누적 1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 중인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업가치는 지난달 LG, GS칼텍스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 4조원 규모로 평가됐다고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 기존 사업에 대한 수익성 강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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