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리콜 결정에 국내 '볼트 EV·EUV' 출시 연기 우려

쉐보레 전기차 볼트 EUV와 볼트 EV
쉐보레 전기차 볼트 EUV와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국내 출시가 미뤄질 전망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EV' 리콜을 결정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의 출시 일정 연기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내달 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출시 예정 차량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지엠도 출시를 잠정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GM은 2017~2019년식 볼트 EV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자발적 리콜 조치를 볼트 EUV를 포함한 볼트 EV 전 모델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리콜 규모는 2019년형 볼트EV 9335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 EUV 6만3683대다.

한국지엠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계획했던 볼트 EV와 볼트 EUV 미디어 시승 행사도 잠정 연기했다.

GM 결정으로 인해 한국지엠의 국내 전기차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볼트 EV를 940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 신형 볼트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트 EUV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