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석달만에 회원사 300곳 넘어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지난 5월 18일 출범 이후 3개월여만에 회원사 300곳을 넘어섰다. 출범식 당일 메타버스 허브 개소식 모습.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지난 5월 18일 출범 이후 3개월여만에 회원사 300곳을 넘어섰다. 출범식 당일 메타버스 허브 개소식 모습.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출범 3개월여 만에 300곳을 넘어섰다. 민간 주도 메타버스 생태계 확산 구심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3일 기준 가입을 완료한 회원사가 306곳으로 파악됐다. 출범식(5월 18일) 당시 협회·단체를 제외하면 17개 기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회원사가 늘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다. 공급-수요기업 중심으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수요기업 중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비씨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권과 MBC, EBS 등 방송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사, 병원과 연구원, 기관 등이 활동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J ENM 등 제조사, 통신사, 콘텐츠 제공사도 가입을 완료했다. 이 외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비롯해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사가 다수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제조와 서비스, 공공, 라이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 메타버스 분야·기능별 프로젝트 그룹을 편성해 운영한다. 지난 달 말 피칭 데이를 열고 참여 기업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현재는 프로젝트 활동 계획서를 접수 중이다. 5개 이상 참여사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향후 개발할 메타버스 서비스나 기술 관련 계획을 제시한다. 얼라이언스는 선정된 프로젝트 그룹에 장소와 전문가 활동비 등을 제공한다.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11일 1차 접수에 이어 27일까지 2차 접수 중”이라며 “총 10개 프로젝트 그룹을 승인해 활동을 지원하고 연말 결과보고서를 제출·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인간의 경험을 가상 세계로 확대해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산업을 혁신할 기술로 주목받는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5년 내 3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작업반을 운영하며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업계 협력을 도모할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출범을 앞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