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노트북부터 벤더블 TV까지"…삼성·LG, IMID서 첨단 OLED 제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를 전시한다. 17.3인치의 이 OLED는 펼치면 전체를 태블릿이나 모니터로 활용하면서 'ㄴ'자 형태로 접으면 13인치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이 세계 주요 PC 업체들과 상용화를 추진 중인 폴더블 노트북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 폴더블 제품도 전시한다. 한번 접을 때보다 휴대성은 좋아지고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향후 상용화가 기대되는 디스플레이다.

17.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17.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생활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88인치 8K CSO 패널로 홈 시네마 환경을 제시하고,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가 결합한 스마트 베드를 선보인다. 또 TV를 시청할 때는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곡선형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을 전시한다. OLED의 유연한 특성을 활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울러 4개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OLED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전무는 IMID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48인치 벤더블 CSO
48인치 벤더블 CSO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