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콘텐츠마켓 SPP2021, 8500만달러 수출 상담실적 올려

SPP2021에서 기업이 SPP커넥트를 활용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SBA
SPP2021에서 기업이 SPP커넥트를 활용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SBA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 '국제콘텐츠마켓 SPP2021'에 45개국 700여개사가 참여, 3500여건 미팅과 약 85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SPP는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 콘텐츠 배급·공동제작·라이선싱·투자 유치가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이다.

이번 행사는 신규 개편한 비즈매칭 플랫폼 'SPP커넥트'로 진행했다. SPP커넥트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과 콘텐츠 IP 판권 구매, 배급, 사업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가 있는 국내외 투자사, 배급·유통사, 미디어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업로드와 열람 기능부터 비즈매칭 신청, 메시지 수발신, 자체 화상상담 솔루션까지 탑재해 사전 정보 탐색부터 영상상담이 가능하다. 사용자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통해 매칭 성사율이 높을 만한 기업 또는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해외 마케팅 디지털 전환에 대응했다.

북미 OTT,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1:1 피칭 프로그램 'K-피치즈포헐리우드(Pitches for Hollywood)'에는 넷플릭스, 디즈니주니어, 크런치롤, UTA 등 글로벌 대형 미디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총 24편 국내 애니메이션·웹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텐센트 비디오, 라이브펀, EBS와 자사 IP인 '레인보우 버블잼'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520만달러 규모 투자와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작은 국산 완성 키즈 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대표채널 카날플러스와 '시간여행자 루크'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 일부와 불어권 아프리카 전역에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다.

SPP2021는 이 외에도 △기업 콘텐츠와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글로벌 이그나이트' △아시아 애니메이션 시장의 국가 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시장 현황 공유의 장과 최신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는 세션으로 구성된 '아시아 애니메이션 얼라이언스' △비즈니스 마켓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모아 선보이는 'SPP 프리미어' 등 다양한 B2B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진출 기회가 막히는 어려운 상황에서 SPP 2021이 국내 콘텐츠 업계에 긍정적인 활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콘텐츠 비즈매칭 플랫폼인 SPP커넥트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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