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준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7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470만대로, 친환경자동차 점유율은 작년 말 3.4%에서 4.1%로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자동차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470만대로, 전월 대비 6만 1000대(0.25%) 증가했다. 2020년 말 2436만 6000대 대비 34만대(1.4%) 늘었다. 7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5만9000대로 전월비 7859대(4.7%)가 감소했으며, 전남(△13%), 부산(△8.5%), 서울(△7.7%)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70%→30%) 등에 따라 국산차 신규등록 수는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신규등록이 전월대비 3.1% 증가해 100만 4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누적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휘발유차는 0.3% 증가, 경유와 LPG차는 0.04% 감소했다.
전기차는 2019년 말 9만 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 1000대로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제주도에 전기차(8만4407대)가 다수 등록(46.6%)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7월에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 증가, 인천 8.4%, 충북 8.3%, 전북 7.1% 순으로 신규등록이 늘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이었다. 차량반도체 수급 등으로 인한 4~5월 국내 생산차질과 테슬라의 상반기 집중 수입 등으로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다가 6월 이후 국산 전기차 신규등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1】친환경자동차 등록현황
(단위 : 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