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 실증과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 들어선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주최하는 'K-테스트베드' 출범·공동협약식이 25일 한국수자원공사 50주년 기념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 실증기반 지원, 공공조달 연계, 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스타트업과 벤처가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는 신기술·시제품 실증 기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개별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플랫폼 내에 K-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구축한다.
K-테스트베드에는 44개 공공기관과 1개 민간협회(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한다. 상호 협력해 각 기관 고유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실증지원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K-테스트베드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시범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상반기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이 15개로 지난해 말 대비 3곳 증가하고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 열기가 뜨겁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수한 벤처·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자사 기술이나 시제품 성능을 시험할 설비와 운영 경험”이라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K-테스트베드'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여러 기관의 실증기반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K-테스트베드로 입증된 우수 시제품에 대해 해외 실증기반 연계,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테스트베드는 올 하반기 중 참여기관 공동으로 실증지원 사업 공모·운영을 개시한다. 실증지원 사업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정식 플랫폼 구축과 공공조달·해외 판로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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