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00Gbps 전송망 구축 준비... “망 운영 효율성 높인다”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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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동통신3사 중 최초로 400Gbps 전송망 구축 준비에 돌입했다.

KT는 400Gbps 광전송장비(ROADM) 공급 우선 협상 대상자로 시에나를 최종 선정했다.

KT와 시에나는 다음 달부터 400Gbps 전송장비에 대한 BMT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사는 BMT를 통해 장비 기술 적합 판정이 날 경우에 연말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T는 내년 상반기부터 400Gbps 장비 설치 및 전송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통3사 중 KT가 최초로 400Gbps 전송망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서울 구로·혜화와 부산을 연결하는 백본망에 400Gbps 전송장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400Gbps 전송망이 구축되면 데이터 최대 전송거리가 960㎞에 이른다. KT는 현재 200Gbps 백본망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400Gbps 백본망을 유·무선 통신 모두에 활용할 전망이다. 400Gbps 전송망은 200Gbps 이더넷 2대를 묶어 활용, 채널당 200Gbps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채널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처리해 동시에 여러 종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 전송 비용을 200Gbps 전송 장비보다 40% 절감할 수 있어 망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유·무선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려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 또한 가능하다. 5세대(5G)이동통신 시대에 걸맞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에도 적합한 망이라는 분석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